난임연구

반복착상실패/원인/반착검사/착상전유전검사PGT-A/비용

아러몰라 2023. 9. 1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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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의 시험관 실패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반복착상 실패입니다. 3일 배아를 3개씩 넣었으나 배아가 자궁에 착상조차 하지 못했고,  8점대의 피검사 결과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3일배아를 넣었으니 배아가 5일까지 갔다는 것으로 2-3일은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시험관 실패할 때마다 의사선생님들은 배아모양은 좋았는데...또는 배아등급이 하급이었어요... 등 배아문제를 얘기하다가, 3회 이상 실패가 반복되면 반착검사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시험관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반복착상실패, 반착검사, PGT-A 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반복착상패, 반착검사, PGT-A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배아 이미지

반복착상실패란

반복착상실패란 부부가 체외수정으로 정상적인 배아를 이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착상이 않되는 경우, 임신이 되지않는 경우 반복착상실패라고 합니다.

반복착상 실패 원인

- 배아의 질 : 배아의 질에 문제가 생기면 성공적인 이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자궁 요인 : 자궁 내막이나 구조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면역학적 요인 : 면역체계 반응이 이식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요인 : 호르몬 불균형은 자궁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배아 또는 부모 중 한 쪽의 유전적 이상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생활 양식과 환경적 요인 : 흡연,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은 착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복착상 실패 방지를 위한 검사

- 배아의 질 향상을 위해 체외 수정 프로토콜 조정
- 용종이나 섬유종과 같은 자궁 문제를 해결합니다
-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 요법
-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호르몬 요법
-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를 선별하기 위한 이식 전 유전자 검사(PGT-A)

 

착상 전 유전검사 PGT-A

착상 전 유전검사, PGT-A로 불리우는 이 검사는 3일 또는 5일 배양 배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검사한 후 정상배아만을 선별하여 이식함으로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수정된 배아에서 일부 세포를 떼어 검사를 시행합니다.

 

개인적으로 PGT-A 검사를 받아본 후 느낀점은 PGT-A 검사는 일단 통과배아 만드는 문턱이 꽤 높습니다. 그래서 과배란 유도로 채취되는 배아가 많은 경우, 확률상 PGT-A 통과배아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고령 난소기능저하인 경우 채취되는 배아 수가 적고, 5일 배양 배아까지 나오는 경우의 수도 적기때문에 귀한 배아를 PGT-A 검사까지 해서 통과배아가 안나오는 경우 이식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통과배아가 나오지 않는 경우 해당 차수를 버리게 되는거라 장기로 통과배아를 모으겠다고 생각하신 분, 비용적인 부담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아가 많다면 매 차수마다 PGT 통과배아 이식하고 싶어요. 단, PGT-A 통과배아를 이식했다고해서 100%는 임신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PGT 통과배아를 이식했어도 착상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그러나 확률상 유산이나 다운신드롬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배아가 건강해야 자궁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니까요. 선별된 배아를 이식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참고로 PGT-A 검사는 배아 1개당 약 30만원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기때문에 PGT-A 검사를 받을 배아가 많다면 가격부담이 되겠죠? 

반착검사

반착검사는 반복착상실패검사를 줄여서 반착검사라고 부릅니다. 보통 시험관 3차 착상실패시 의사가 권유하는 검사이며, 고령인 경우 2회 착상 실패시 환자가 원하면 해주기도 합니다. 3차 후에 의사가 권유하는 이유는 3회 후부터 보험적용을 받아서라고 합니다.

 

항목은 4가지로 자가면역(NKcell), 혈전(혈액응고), 엽산대사, 부부염색체 검사입니다.

 

우선, 자가면역인(NKcell) 수치는 기준이 12정도이고 기준보다 수치가 높다는 것은 면역력이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임신을 준비할 때는 기준 수치보다 높은 경우, 면역 반응이 높아 배아를 바이러스로 생각해 공격할 수 있기때문에 태아살해세포로도 불려집니다. 그래서 보통 난임병원에서는 배아이식 전 후로 콩주사나 면역글로블린을 청방해줍니다. 이는 면역을 낮추어 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면역 좋은 것이 임신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니 너무 슬프네요.

면역글로블린은 50만원 정도로 한번에 맞는 수액치고는 가격이 후덜덜이지만, 콩주사로 불리우는 인트라리피드 주사는 콩에서 추출한 자연 수액으로 3~5만원 정도이며 면역글로블린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편 입니다. 그러나 천연 추출 수액이다보니 입자가 굵어서 수액맞을 때 꽤 아파요. 

 

다음으로 혈전 수치 이상이 있는경우, 임신 시 태반으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배아이식 전 후로 크녹산, 크렉산, 해파린, 아스피린 등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엽산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 엽산 흡수가 적어 임신에 필수적인 영양소 부족으로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에 엽산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고용량의 엽산을 복용하거나 흡수율이 높은 활성엽산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반착검사 항목의 마지막인 부부염색체 검사는, 부부가 함께 받아야하며, 염색체 문제가 있다면 배아의 PGT-A검사가 필수가 되어진답니다.

 

반착검사 방법 및 비용

반착검사는 채혈을 통해 피검사로 받게 되는데, 보통 여자는 7-8통의 피를 채혈하고, 남자는 1통 정도의 피를 채혈한답니다. 1-2주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 7-80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어요). 

착상에 방해가된다고하여 폴립을 자궁경으로 제거했는데, 자궁경의 경우 실비보험처리를 받았으나, 반착검사는 실비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상으로 반착검사, 착상전 유전검사 PGT-A 등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필요하신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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